베개는 얼마나 자주 빨아야 할까? 직접 세탁해보고 바꾼 관리 방법
침구는 자주 세탁하면서도 이상하게 베개는 세탁을 미루게 됩니다.
이불은 눈에 잘 보이고 계절이 바뀌면 한 번씩 빨게 되는데, 베개는 베갯잇만 갈아주면 괜찮겠지 싶었거든요.

저도 꽤 오랫동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.
그런데 어느 날 베갯잇을 벗겨서 베개를 보니 생각보다 상태가 좋지 않더라고요.
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땀 때문인지 조금 누렇게 보이더라구요...ㅎㅎ
그때부터 베갯잇만 세탁하는 게 조금 찜찜하더라구요. 그래서 세탁을 해봤습니다!
베게 직접 세탁기로 세탁하기!
처음 베개를 세탁하려고 했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한 건 세탁 가능 여부였습니다.
베개라고 해서 전부 같은 방법으로 빨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.
솜이 들어 있는 베개인지, 메모리폼이나 라텍스처럼 물세탁을 하면 안 되는 소재인지부터 확인해야 했습니다.

겉감이 멀쩡하다고 무조건 세탁기에 넣었다가는 모양이 변하거나 안쪽 충전재가 뭉칠 수도 있다고 해서 세탁 표시부터 확인했습니다.
제가 세탁한 베개는 물세탁이 가능한 제품이어서 세탁기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.
그런데 막상 세탁기에 넣으려고 하니 또 하나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었습니다.
베개 하나만 넣고 돌리면 세탁기 안에서 한쪽으로 몰릴 것 같았습니다.


그래서 다른 세탁물과 무작정 섞기보다는 비슷한 크기의 세탁 가능한 침구와 함께 세탁하는 쪽을 선택했습니다.
세탁 전에 베개에 붙어 있던 머리카락이나 먼지는 손으로 먼저 털어냈습니다. 이 과정은 별거 아닌 것 같아도 하고 나서 세탁기를 돌리니 조금 마음이 편하더라고요.
세제는 소량만!
처음에는 베개를 오랜만에 세탁하는 거니까 세제를 조금 더 넣어야 하나 생각했습니다.
하지만 세제가 많이 남으면 오히려 헹굼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서 평소 빨래할 때보다 욕심내지 않았습니다.
오히려 중요한 건 헹굼이라고 생각했습니다.
베개는 얼굴에 직접 닿는 물건이라 세탁이 끝난 뒤 세제 냄새가 강하게 남아 있는 것도 별로였거든요.
그래서 세탁이 끝난 뒤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헹굼을 한 번 더 하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.
섬유유연제도 꼭 필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저는 많이 사용하지 않았습니다.
향이 오래 남는 것보다 깨끗하게 헹궈지는 게 더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.
세탁보다 중요한 건조!
사실 베개를 빨고 나서 가장 신경 쓰였던 건 세탁 자체가 아니라 건조였습니다.
겉은 금방 마른 것처럼 보여도 안쪽까지 제대로 마르지 않으면 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.
그래서 세탁이 끝난 베개를 바로 눕혀놓지 않고 최대한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세워서 말렸습니다.
중간중간 위치도 바꿔주고 손으로 눌러보면서 축축한 부분이 남아 있는지도 확인했습니다.
날씨가 좋은 날에는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말렸고, 습한 날에는 환기를 시키면서 충분히 건조했습니다.

이 과정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.
처음에는 몇 시간 정도면 마르겠지 싶었는데 베개는 두께가 있다 보니 안쪽까지 완전히 마르는 데 시간이 더 필요했습니다.
겉만 만져보고 다 말랐다고 생각하면 안 되겠더라고요.
특히 저녁에 세탁해서 바로 사용하려고 하는 건 피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. 충분히 마를 시간이 없다면 차라리 세탁을 다음 날로 미루는 게 마음 편했습니다.
세탁하고 나니 산뜻?
베개를 완전히 건조한 뒤 다시 사용해보니 뭔가 특별한 변화가 생겼다기보다는 전체적으로 개운한 느낌이 들었습니다.
사실 베개는 매일 사용하는 물건이라 더러운 상태에 익숙해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..ㅠ
베갯잇을 자주 갈아주고 있으니 속까지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별로 하지 않았던 거죠.
그 뒤로는 베갯잇만 교체하는 것과 베개 자체를 관리하는 것을 따로 생각하게 됐습니다.
베갯잇은 자주 세탁하고, 베개는 소재와 제품의 세탁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필요할 때 세탁하는 식입니다.
그리고 꼭 세탁하지 않는 날에도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이불과 베개를 덮어두기보다는 잠깐 펼쳐두는 습관을 들였습니다.
잠자는 동안 땀이나 습기가 생길 수 있으니 일어난 직후부터 다시 눅눅하게 만들어 놓지 않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.
베개마다 세탁법은 다르니 참고💡
이번에 베개를 세탁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이 부분이었습니다.
인터넷에서 베개 세탁 방법을 찾아보면 세탁기에 넣고 돌리는 방법이 많이 나오지만, 실제로는 베개 소재에 따라 관리 방법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.
특히 메모리폼이나 라텍스처럼 물세탁을 권하지 않는 제품은 일반 솜베개와 같은 방식으로 세탁하면 안 됩니다.
따라서 세탁하기 전에 베개에 붙어 있는 세탁 표시를 먼저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.
커버만 분리해서 세탁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굳이 본체까지 물에 넣지 않아도 됩니다.
저도 처음에는 그냥 베개니까 세탁기에 넣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, 이번에 확인해보면서 제품마다 관리 방법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.
이제 이렇게 관리하기!
예전처럼 베갯잇만 갈아주면서 베개 자체의 상태는 신경 쓰지 않지는 않습니다.
아침에 일어난 뒤 베개를 잠깐 펼쳐두고, 베갯잇은 주기적으로 교체합니다. 베개에 땀이나 오염이 많이 생겼다고 느껴지거나 세탁 표시상 물세탁이 가능한 제품이라면 상태를 확인한 뒤 세탁합니다.
무조건 한 달에 한 번, 두 달에 한 번처럼 날짜를 정해놓고 세탁하기보다는 사용하는 환경과 베개의 상태를 함께 보는 편이 저한테는 더 편했습니다.
그리고 세탁을 했다면 건조만큼은 충분히 시간을 두려고 합니다.
예전에는 빨래가 끝나면 빨리 정리하고 싶어서 겉만 마르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,
베개는 안쪽까지 완전히 마르는 게 중요하다는 걸 직접 해보고 나서 알게 됐습니다.
베개는 매일 얼굴과 머리가 닿는 물건인데도 이불이나 옷에 비해서 관리를 자주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.
저 역시 그랬고요.
지금은 베갯잇을 세탁하는 날 한 번씩 베개 상태도 같이 확인합니다. 눌렸거나 모양이 달라진 건 없는지, 오염된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고 세탁할 수 있는 제품인지 다시 확인하는 정도입니다.
매번 번거롭게 세탁할 필요는 없지만, 적어도 한 번씩은 베개 자체를 확인해보는 것!
저는 이 정도만 해도 이전보다는 훨씬 관리하기 편해졌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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